검찰 인사 앞두고…조종태 광주고검장 · 이근수 제주지검장 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검장·검사장급 인사가 연이어 사의를 표한 겁니다.
조 고검장은 오늘(3일), 검찰 내부망 게시판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 27년 간의 재직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검찰 고검장·검사장급 인사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위급 간부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면서 공석 변동에 따라 검찰 하반기 인사 규모도 달라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종태 광주고검장과 이근수 제주지검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검장·검사장급 인사가 연이어 사의를 표한 겁니다.
조종태 고검장(56·연수원 25기)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조 고검장은 오늘(3일), 검찰 내부망 게시판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 27년 간의 재직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조 고검장은 지난해 민주당 주도의 '검수완박' 과정을 중점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조 고검장은 "위장탈당 등의 편법을 앞세운 정치권의 공세를 끝내 당해내지 못했다"며, "누구나 알고 있듯 그 법은 목적과 수단, 내용 등이 모두 정당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본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거나 우리 식구를 감싸는 방식으로 그릇되게 권한을 행사한 경우도 있었다. 그것이 (검찰)개혁요구의 한 원인이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조 고검장은 "제도를 아무리 바꾸더라도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는 멈추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검찰의 정치화'와 선민의식을 경계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분을 다하려할 때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고검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1996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범죄예방기획과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엔 '검수완박' 입법에 반발하며 다른 고검장 5명과 함께 사직서를 냈다가 반려됐고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국민이 그렇게 우습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근수 제주지검장(52·연수원 28기)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은 검찰 내부망 게시판에 사직 인사를 올리면서, "옳고, 합당하며, 명분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면서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추어 묵묵히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명예로운 검찰로 지속되기를 역시 응원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 지검장은 2002년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검찰 고검장·검사장급 인사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위급 간부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면서 공석 변동에 따라 검찰 하반기 인사 규모도 달라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준호X임윤아, 3시간 만에 열애설 부인 "친한 사이일 뿐, 연애 아냐"
- "목줄 풀린 맹견이 달려들어 만신창이…간신히 살려냈다"
- 바닥이 없다? 주차타워 진입하다 대롱대롱…아찔한 현장
- "기름값 싼 주유소, 갔더니 뒤통수…이걸로 2천 원 요구"
- 쓰레기 보이는 족족 불붙이고 도망…또 불 내려다 덜미
- 윤 대통령, 장미란 차관 등에 임명장…"길에서 보면 몰라보겠네"
- '네 아들 엄마' 정주리 벽간소음 논란 재차 사과 "앞집과 소통 오해 있었다"
- "할머니가 사고 났어요"…인천→천안 택시비 '먹튀'한 10대
- 핫도그·피자 샀더니 5만 원 육박…"워터파크 못 가겠네"
- "난 도연 법사다"…자숙한다더니 '월 25만 원 수업' 모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