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쿠란 소각’ 비판…“표현의 자유는 경멸 수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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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시위 도중 쿠란을 소각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도 소각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외곽에서 이라크 출신의 남성 살완 모미카가 시위 도중 이슬람교 경전 쿠란을 불에 태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웨덴 외무부도 "개인이 시위에서 행한 이슬람 혐오 행위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쿠란 소각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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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시위 도중 쿠란을 소각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도 소각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3일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알이티하드와의 인터뷰에서 “성스럽게 여겨지는 모든 책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존중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행동에 화가 나고 혐오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거부하는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외곽에서 이라크 출신의 남성 살완 모미카가 시위 도중 이슬람교 경전 쿠란을 불에 태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스웨덴 경찰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시위를 허가했다고 밝혔지만 이슬람권 국가들은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UAE, 모로코 등이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 최대 국제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이례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쿠란 훼손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웨덴 외무부도 “개인이 시위에서 행한 이슬람 혐오 행위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쿠란 소각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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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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