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퇴근길 지하철 탑승' 무산…"선전전 계속할 것"

임철휘 기자 2023. 7. 3.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퇴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선전전을 진행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이를 제지하며 열차에 타지 못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역 내 동대문역 방향 승강장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3350억 반영 촉구 퇴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30분께부터 탑승 시도
"지연 없는 선전전 계속 할 것"
[서울=뉴시스] 임철휘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3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탑승을 막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에 차단막에 기대고 있다. 2023.07.03. f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퇴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선전전을 진행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이를 제지하며 열차에 타지 못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역 내 동대문역 방향 승강장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3350억 반영 촉구 퇴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오후 5시20분께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 활동가들은 곧바로 혜화역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가는 열차 탑승을 시도했다.

당초 전장연은 열차 한량에 6명의 전동휠체어를 태우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갔다가 혜화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지연 없는' 선전전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서교공 측이 탑승을 막아서며 양측은 약 30분가량 대치했다. 이 시간 동안 전장연 활동가들은 혜화역에 들어선 열차 안의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지하철에 타고 싶습니다",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선전전을 이어갔다

서교공 측과 활동가들 사이에서 중간중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물리적 충돌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연착 없이 한 번에 한명씩 타고 가는 지하철 선전전을 계속하겠다"며 "서교공은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