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주년' 울산 기초의회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 펼칠 것"

조민주 기자 2023. 7.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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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남구·울주군의회 개원 성과 발표
지난해 7월 4일 열린 울산 중구의회 개원식. (울산 중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기초의회들이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들을 발표하고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3일 울산 중구의회는 제8대 전반기 중구의회 개원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9회로 모두 12차례의 회기를 열고 120일간의 의사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구의회는 조례안 52건 등 모두 16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의원발의 조례는 모두 21건으로 의원 1인당 평균 2.1건의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의회는 특히 경계선 지능인 지원 조례, 공유주차장 지원 조례,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마을세무사 운영 조례를 제정해 기초의회로서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섰다고 자평했다.

지난 1년간 5분 자유발언은 6건, 구정질문은 9건이다.

지난 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장현첨단도시산업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4월에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결의안, 5월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주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했다.

강혜순 중구의장은 "남은 1년은 흔들림 없는 지혜와 담대한 용기를 담아 중구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정주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며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데 의정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구의회는 이날 소속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남은 임기 동안 변함없는 봉사 의정의 실천을 다짐했다.

지난해 7월 4일 열린 울산 남구의회 개원식. (울산 남구의회 제공)

울산 남구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정례회 3회, 임시회 7회 총 112일간의 회기동안 1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남구의회는 지난 1년간 조례안 및 규칙안 75건을 비롯해 예·결산안 8건, 동의안 5건, 결의안 2건 등 모두 1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의원발의 조례는 △남구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안 △남구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 조례안 △남구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안 △남구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안 등 14건이다.

지난해 첫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역대 최다 규모의 감사자료(482건)를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 중 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시정조치 4건과 건의사항 61건 등을 요구해 개선했다.

또 지난 1년간 3건의 서면질문과 21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고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안전사고 예방 촉구 결의안', '노동·연금·교육 3대분야 개혁 촉구 결의안' 등을 채택했다.

남구의회는 1997년 개원 후 처음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출범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월과 5월 연이어 발족한 연구단체는 '여천천비전연구회'와 '지방재정연구포럼'으로 이들 단체는 전문지식 습득과 심층적인 조사 및 연구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남구의장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경제위기로 어려워진 민생 회복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지난 1년이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열린 의회, 여야 정파를 넘어 하나가 되는 든든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2년차를 맞아 조직권·예산권 확보 등 진정한 지방의회의 독립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주군의회 의원들이 3일 개원 1주년을 맞아 군의회 마당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주군의회 제공)

제8대 울주군의회는 '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를 기치로 지난해 7월 1일 출범했다.

군의회는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212회 임시회부터 최근 열린 제223회 정례회까지 정례회 3회(71일), 임시회 9회(70일) 등 총 141일간의 회기 일정을 소화했다.

해당 기간 조례·규칙 제·개정 107건, 예산·결산 7건, 기금 7건, 승인 동의안 4건, 건의·결의안 4건, 공유재산 및 기타 22건 등 모두 151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왕성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특히 '울주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울주군 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등 33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통해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 행정 이용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지역 기초의회 중에서는 처음으로 울주관광문화연구회와 울주자치법규연구회 등 2개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관련분야 정책개발에 힘썼다.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서는 행정의 23개 조례 정비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 시기를 2차 정례회에서 1차 정례회로 조정하면서 이례적으로 1년에 두 번의 감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2년 202건, 2023년 253건 등 두 차례의 감사를 통해 총 455건의 사항을 지적하고, 개선·시정을 요구하는 등 견제·감시에도 충실했다.

군의회는 새울원전지역사무소 신설촉구 결의문, 장안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 등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으며, 5분 자유발언 9건, 군정 및 서면질문 13건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했다.

김영철 울주군의장은 "지난 1년, 울주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사업들이 군민들의 입장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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