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서 마주한 삼성-애플 매장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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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공고히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고전하는 모양새다.
중국 상하이 난징거리 부근 삼성전자와 애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점유율 수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방문한 중국 상하이 난징거리 인근에는 길거리 하나를 두고 삼성전자 스토어와 애플 스토어가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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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中 스마트폰 시장서 고전
오프라인 매장 점유율서도 밀려
"지금 당장 들어가 있는 사람만 해도 50명은 넘을 것" -상하이 난징거리 애플스토어 관계자
애플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공고히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고전하는 모양새다. 중국 상하이 난징거리 부근 삼성전자와 애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점유율 수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방문한 중국 상하이 난징거리 인근에는 길거리 하나를 두고 삼성전자 스토어와 애플 스토어가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20m도 채 안 되는 거리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4(갤럭시Z플립4·폴드4) 등 최신 제품을 전반적인 매장이 배치한 삼성전자 매장에는 20분 간 10명도 채 안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현지 삼성스토어 직원은 "하루에 약 100명 정도가 방문하고, 주말에는 그보다 더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로 앞 애플스토어에는 리모델링 공사로 일부 공간만 사용하는 등 매장이 협소하고 같은 평일이었는 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훨씬 많다는 게 육안으로도 느껴졌다. 방문객 대부분은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를 비롯해 맥북 등을 체험하고 있었다.
객관적인 지표도 이 같은 현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20%대로, 다른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신규 라인업을 출시하는 매년 4·4분기와 그 다음 분기에는 10% 후반대에서 2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분야에서 애플에, 중저가 라인업에선 중국 기업들에 끼면서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이 폴더블폰에도 적극 뛰어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지 관계자는 "과거에는 애플과 삼성이 주로 경쟁했지만, 최근에는 중국 제품도 다양해지면서 삼성의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플래그십을 더 강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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