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망...오염수 논의 주목

조수현 2023. 7.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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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의 최종 검증이 이뤄진 뒤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나는 만큼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방문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IAEA가 평가해온 대로 일본의 방류 방법과 설비가 타당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방일 직후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런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지금 조율 중에 있고 아마 저희가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나서기 전에 주변국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주 각료회의에서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겁니다.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다음 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를 방류의 안전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전망입니다.

이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이어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의) 설명 노력이 있을 것 같고요 한국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우려나 불안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호 간에 논의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방류 시기를 '올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했는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와 현장 시찰 결과, 일본 정부의 상세한 설명을 토대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영상편집: 임종문

그래픽: 김효진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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