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찾은 尹 "아이 키우려면 부모·이웃·학교·정부 힘 합쳐야"

서영준 2023. 7. 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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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 형제, 이웃집 부모들, 학교 선생님들, 교육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힘을 합쳐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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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프로그램 참관
모두발언 하는 윤석열 대통령 (수원=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3일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 현장 교원 및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 형제, 이웃집 부모들, 학교 선생님들, 교육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힘을 합쳐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늘봄학교는 아침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제공하는 토탈 에듀케어 정책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현재 전국 8개 시도교육청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돌봄 정책에 대해서 어르신 돌봄은 순수한 복지의 문제인데, 아이 돌봄은 교육의 문제라고 (보고) 접근하고 있다"며 "교육에 있어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을 좀 더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규 교과과정을 또 벗어나서 아이들 돌봄을 하는 이런 늘봄학교에서 다양한 분야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주 다행이고 참 잘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몽골·아프가니스탄·중국 등 다양한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것을 언급하면서 "일선 초등학교에서 이주 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모습 보니까 정말 아주 뿌듯하다"며 "부모님을 따라서 어릴 때 외국에 간 아이들이 그 나라 말을 아주 쉽게 배우는 것처럼,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인 만큼 저학년 이주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부분에 각별하게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 학생, 재외동포 자녀, 국내 거주하는 이주배경 어린이 등을 언급하며 "우리가 한국어 교육을 시켜서 우리 한국 생활과 한국 문화에 아주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 것은 국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여기에(한국어 교육) 대해서 최대한 예산 지원을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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