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라 빚 못 갚아요"… 가계신용대출 연체율 92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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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0.67%로 지난 2015년 8월(0.71%)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전월말(0.31%) 대비 0.03%p 상승했다.
국내은행 전체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7%로 전월말(0.33%) 대비 0.0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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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전월말(0.31%)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6%p 올랐다. 이는 2019년 2월(0.33%) 이후 가장 높은 연체율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0.59%) 대비 0.08%p 상승했다. 1년새 0.32%p 오른 것으로, 2015년 8월(0.71%)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주담대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20%) 대비 0.01%p, 전년동월대비 0.10%p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대출 등 연체율 상승에 대해 "금리가 전체적으로 올라간 영향도 있다"라며 "2015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없었는데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긴 이후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은행이 신용대출 문턱을 낮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4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말(0.35%) 대비 0.04%p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1%p 오른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말(0.41%) 대비 0.05%p 상승했다. 이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6%p 오른 0.45%, 개인사업자대출은 0.04%p 오른 0.41%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각각 0.14%p, 0.22%p 오른 수치다.
국내은행 전체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7%로 전월말(0.33%) 대비 0.04%p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4%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8000억원으로 한달새 1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분기 중에 상각·매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4월중 신규연체율은 0.08%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년동월(0.04%)과 비교해서는 0.04%p 올랐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이 금융시스템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각·매각 확대 등 건전성 관리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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