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등 이스포츠대회 9종 광주서 하반기에 열린다

단체·동호회 대회 기획·운영 지원사업 시행

광주광역시에서 지난해 열린 발로란트 대회. 사진제공ㅣ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3일 올해 하반기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될 이스포츠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올해 광주에서 개최되는 이스포츠대회는 ‘광주이스포츠시리즈(GES)’ 등 모두 9개 대회가 치러지며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PUBG), 카트라이더:드리프트, 피파온라인4,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자를 가린다.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의 대표 브랜드대회인 ‘광주이스포츠시리즈(GES)’는 오는 10월 열린다. 경기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발로란트 가운데 선호도 조사를 통해 2개 종목을 결정한다.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이스포츠대학리그 호남제주권 대표선발전’은 이달 중 열리며 대표로 선발된 팀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풀리그 결선에 참가한다.

또한 다음달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 대표선발전이 이달 중 열리며 우승자는 전국 결선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광주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광주 중·고등학교 이스포츠대회를 방학기간 개최한다.

이 밖에도 직장인 이스포츠대회(9월), 지역 PC방과 협업사업인 PC방 최강자전도 마련된다. 연말에는 이스포츠 프로팀을 초청한 이벤트대회를 마련해 이스포츠 관람의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의 제1회 장애인이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오는 11월 중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이스포츠경기가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시는 올해 처음으로 ‘위메이드 이스포츠 사업’을 진행한다. 경기장에서 공모를 통해 단체와 동호회 등이 이스포츠대회를 기획하고 실제 운영하도록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광주이스포츠경기장 개관 후 지금까지 시가 주최하는 대회 외에 민간 차원의 대회가 거의 없었다. 이스포츠대회 개최를 위해 문의는 많으나 비용·인력문제 등으로 대부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메이드 이스포츠 사업’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올해 3개 대회를 지원하고 반응이 좋으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은 경기장 투어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장의 시설 관람이나 체험행사를 펼치고 있다. 스페이스G는 상시 개방, 동호회나 단체 등에서 소규모 대회나 팀훈련 등을 위해 신청만 하면 무료로 대관이 가능하다. 광주이스포츠경기장 누리집에 접속하면 대회나 관련행사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다양한 이스포츠대회와 더불어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스포츠 행사가 지속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올해 첫 시행하는 위메이드 이스포츠 사업을 통해 대학 동아리, 직장 동호회, 각종 단체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이스포츠대회가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광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