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부터 2주간 총파업…“전국서 40여만 명 참여”
[앵커]
민주노총이 노조 탄압 중단과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산별노조가 하루나 이틀씩 파업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해 일반 시민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정부와 경제 6단체는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 동안 총파업에 나섭니다.
노조 탄압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계 현안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이 총파업의 핵심 의제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속 조합원 120만 명 중 40만 명 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2주간 4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유례없이 강력한 총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은 다만, 산별노조가 하루 또는 이틀씩 파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택배노조 소속 노동자 1천 5백여 명이 '오늘 하루' 파업에 나서고, 12일엔 금속노조가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파업하기로 했습니다.
13일부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기간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집회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함께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경제 6단체는 이번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교섭절차를 무시한 채 교섭 테이블을 박차고 나와 파업을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 될 것입니다. 노조 측의 부당하고 무리한 요구와 노사 법치주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는…"]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며, 전국에서 1일 최대 155개 경찰 부대 등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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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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