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유타, FA 3일 차 어느 팀이 영입 잘했나?[NBA]

김하영 기자 2023. 7.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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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의 합류한 코리 조셉(왼쪽)과 유타와 재계약한 조던 클락슨. 게티이미지 갈무리


NBA ‘에어컨 리그’에 해당하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지 3일 차에 접어들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부터 유타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팀들이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날 포문을 연 것은 유타였다. 유타는 조던 클락슨과 3년 55M 달러(한화 약 억 원)에 달하는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23-24시즌 14.3M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사용했을 때 연장 계약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클락슨은 평균 20.8득점 4리바운드 4.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4%(16.9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1.6%(4개 시도)를 기록했다. 그는 주전 슈팅 가드 자리를 스스로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클락슨의 계약은 연간 18M 달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유타는 현재 10~18M 달러에 달하는 계약의 선수가 5명이나 있으며, 25.3M 달러를 넘는 선수는 없다. 이는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뜻하며, 클락슨의 계약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엄청난 유연성을 제공한다.

마일스 브리지스가 샬럿 호네츠로 돌아온다. 게티이미지 제공


■ 샬럿 호네츠: 마일스 브리지스 - BAD


이어 샬럿 호네츠가 뒤를 이었다.

샬럿은 마일스 브리지스에게 퀄리파잉 오퍼(QO) 계약을 맺었다. 그는 내년 여름에 FA 자격을 얻어 자신이 선택한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브리지스는 지난해 6월 가정 폭력으로 체포된 후 지난 시즌을 모두 결장했다. 그는 30경기 출전 정지 기간 중 10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브리지스의 재능도 특출나지만, 라멜로 볼과 브랜든 밀러로 이어지는 팀 문화를 구축하는 데 방해될 수도 있다. 따라서 살럿에 쉬운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데빈 부커(왼쪽)와 에릭 고든이 팀 동료가 됐다. 게티이미지 제공


■ 피닉스 선즈: 에릭 고든 - GOOD


이번 FA 시장에서 개근 중인 피닉스 선즈는 어김없이 나타났다.

피닉스는 남아있는 FA 슈팅 가드 중 최고의 선수로 여겨졌던 에릭 고든을 2년 6M 달러()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벅스.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쟁을 뚫고 고든을 얻었다.

고든은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의 백업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며, 벤치에서 득점과 보조 리딩을 분담하는 윙 자원으로 활약할 것이다. 고든은 플레이오프 무대에 무려 60경기나 올랐을 정도로 경험을 갖췄다. 또한, 그는 피닉스에 통산 3점슛 성공률 37.1%(6.2개 시도)의 슈팅력을 제공할 수 있다.

코디 젤러가 2023 NBA 파이널 무대에서 뛰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코디 젤러 - SO SO


전날 LA 레이커스에 잭슨 헤이즈를 내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FA 시장을 찾았다.

뉴올리언스는 베테랑 센터인 코디 젤러와 1년 3.1M 달러에 달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백업 센터로 활약해 출전 시간 약 10~15분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로니 워커 4세(왼쪽)가 로이스 오닐을 상대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 브루클린 네츠: 로니 워커 - GOOD


브루클린 네츠의 운동능력 좋은 선수 사랑은 이어졌다.

브루클린은 로니 워커 4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로니 워커의 연봉 수준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테랑 미니멈으로 점쳐진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레이커스에서 자리를 잃은 워커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격적인 기량을 뽐냈다. 골든스테이트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4쿼터에서 무려 15득점을 퍼부은 워커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상대를 좌절하게 했다.

현재 브루클린에는 스펜서 딘위디, 카메론 토마스, 새로 영입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로 백코트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워커는 ‘에이스’ 미칼 브리지스와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이며, 일관된 자세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선수다.

저스틴 할러데이가 덴버 너게츠로 합류한다. 게티이미지 제공


■ 덴버 너게츠: 저스틴 할러데이 - BAD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도 드디어 보강에 나섰다.

덴버는 베테랑 가드 저스틴 할러데이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브루스 브라운을 잃은 덴버는 새로운 윙 자원이 필요했다. 6피트 6인치(198cm)의 할러데이는 여러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고 2015년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획득한 바 있다. 단, 지난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쉬웠다.

토리 크레이그, 대니 그린, 테렌스 로스 그리고 윌 바튼이 남아있는 FA 윙 시장에서 할러데이를 영입한 것은 깜짝 영입에 가까웠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코리 조셉 - SO SO


골든스테이트 역시 FA 시장에 발을 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베테랑 가든 코리 조셉과 1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에 합의했다. 조셉의 기록지는 초라해보일 수 있지만, 지난 두 시즌간 탱킹 노선을 밟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조셉은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브라더스(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와 나이도 비슷하고 크리스 폴처럼 안정적인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유했다. 무엇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비시즌 동안 단테 디빈첸조와 타이 제롬을 놓쳤기 때문에 이들의 자리를 메꿀 가드가 필요했다. 조셉은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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