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수요 늘어나니…5대은행 가계대출 2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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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비해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다시 연초 수준까지 늘었고 기업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도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해나갔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5월 1431억원 증가 전환했으며 6월에는 증가폭이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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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대출금리 하락, 부동산 바닥 다지기도 영향
시장금리 상승하면서 총수신 다시 1900조원대 돌파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말 기준 총대출 잔액은 1430조797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8964억원 늘어 3개월째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하기 전인 2019년 12월말 5대 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1140조551억원이었다. 3년 6개월만에 총대출이 290조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1~3월 3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대출 증가에는 가계대출 영향이 크다. 6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454억원으로 전월대비 6332억원 늘면서 2개월째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5월 1431억원 증가 전환했으며 6월에는 증가폭이 더 늘었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주담대가 늘었기 때문이다. 주담대 역시 5월에 전월대비 6935억원 증가한 데 이어 6월 1조7245억원 늘었다.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12월(2조3782억원) 이후 6개월만에 최대다.
기업대출 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전월대비 5조3242억원 증가한 732조3129억원으로 6개월째 증가세다. 대기업대출과 소호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증가세라는 게 은행권 전언이다.
5대 은행의 예금 또한 증가세다. 6월말 기준 총수신 잔액은 1913조3578억원으로 전월대비 17조7882억원 증가하며 3개월째 늘었다. 지난해 11월(1901조3628억원) 이후 다시 19조원대에 진입했으며 금액 규모 자체로는 사실상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등 저축성 수신이 모두 증가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6월말 822조2742억원, 40조841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4조6827억원, 1조421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04조6753억원 같은기간 19조2297억원이나 늘었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금금리도 올라가자 뭉칫돈이 다시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2개월 금리는 올해 5월초만 해도 3.4~3.46%로 기준금리(3.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7월 3일 현재 3.71~3.85%로 두달새 부쩍 오른 상태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가계대출이 추가로 증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15일 공시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56%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해 대출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은행들의 자금 조달 수요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대출금리는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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