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 내년 총선 TK에 출마해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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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친박이 내년 총선에 대구·경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되기 힘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재할 때 경쟁력이 있지, 친박 중 자생적인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민선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때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 잘 나온다며 '친박이 경쟁이 있다'고 하는데 우스운 얘기"라며 이같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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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환경부에 좌파 많아...행안부도 1급 이상 들어내야"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군위군 편입 가장 큰 성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친박이 내년 총선에 대구·경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되기 힘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재할 때 경쟁력이 있지, 친박 중 자생적인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민선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때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 잘 나온다며 '친박이 경쟁이 있다'고 하는데 우스운 얘기"라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 "주도세력에 대선 주자 없는 신당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며 "흥미 삼아, 노리개 삼아 하는 얘기지 파괴력이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환경부 1급 이상 공무원들이 전원 사표를 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내가 알기로 좌파적 사고를 가진 공무원이 복지부에 가장 많고 그다음이 환경부"라며 "내가 겪어보니 행안부도 저런 식으로 운영하면 안되고, 1급 이상은 전부 들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임기 1년의 성과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와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꼽았다. 홍 시장은 "천신만고 끝에 통과된 신공항특별법은 순조롭게 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 첫 과제로 신공항특별법을 다루고 가덕도신공항보다 5년 빨리 개항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시장은 또 "군위군에 쓸 만한 땅이 5천만 평(1억6,528만㎡)이라고 들었다"며 "대구가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전제조건으로 추진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방자치단체간 합의로 이뤄진 전국 첫 사례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특별법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지금까지 달빛철도특별법에 여당 국회의원 80명 등 국회의원 총 100명 이상이 서명할 것으로 본다"며 "제출 시점도 대표발의할 윤재옥 의원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구시 신청사 건립문제는 급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대구시 신청사문제는 조만간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을 만나겠지만 급한 문제가 아니다"며 "대구시가 엉망이 된 것은 청사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 류수현 기자 yv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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