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프라 끊임없는 투자… 암흑의 10년넘어 글로벌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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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탄탄한 인프라 확충을 다시 한 번 공언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시절을 '암흑의 10년'이라고 규정한 오 시장은 꾸준한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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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등 탄탄한 인프라 확충
한강변 높이제한 풀어 공공기여↑
약자 복지정책도 끊임없이 고민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의 인프라 부문에는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균형 잡힌 도시개발로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글로벌 톱5 도시',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오 시장은 대규모 토목·건축사업 추진을 상대적으로 기피했던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꼬집었다.
오 시장은 "시빌 엔지니어링(Civil engineering·토목공사)은 죄악이라는 패러다임이 암흑의 10년을 가져왔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꾸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준비해오지 못한 것은 정말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한강 덮개공원’ 조성,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의 대규모 사업을 언급하며 "급할 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마음이 급해서 1, 2년짜리 정책을 양산하면 반드시 후회하기 때문에 일을 서두르는 바람에 그르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변 높이제한 완화가 특정 지역에 지나친 혜택으로 비춰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느 지역이든 층고제한을 없애는 건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조금 더 높이 올리고 용적률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대신 공공기여를 받아내 시민 전체에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최근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을 재개하면서 50층이던 층수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민선8기 서울시가 기치로 내걸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 시범사업과 서울런 등 약자를 위한 여러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약자들의 삶을 보듬고 동기부여를 해 함께 어우러져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로 이민정책 변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중 중국동포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제는 다변화되기 시작했다"며 "국내에 입국해서 공부하는 분들을 필두로 양질의 인력을 최대한 외국에서 흡수하는 것에 대해 준비를 해나갈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예산과 관련해 진통을 겪고 있는 TBS에 대해선 "서울시의회에서 지원 폐지 조례를 만들고 보다 완벽한 혁신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하는 것은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며 "서울시민들이 그동안 TBS가 얼마나 정파적이었는지 기억하는 만큼 충분한 반성과 성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의무가 구성원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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