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남도정 1년…성장 반등·재도약 발판마련

경남=노수윤 기자 2023. 7. 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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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개선·도정혁신 성과, 미래상 30대 프로젝트 제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일 민선8기 출범 1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민선8기 박완수 도정 출범 1주년을 맞아 경남 미래상을 담은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도정 비전으로 정하고 4대 정책목표를 추진해 침체에서 성장으로 반등하고 미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박완수 도정 출범 이후 무역수지 8개월 연속 흑자에다 고용률이 63.2%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남도의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방산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통한 방산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선도할 방산부품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건의해 올해 국비에 반영했고 개발제한구역 규제도 개선했다.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등 성과도 올렸다.

사천에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은 연내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단계에 들어갔고 창원 북면 일원이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돼 주력산업인 방위.원전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해 투자유치액이 역대 최대인 6조5000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5월 기준 6조1700억원을 돌파해 연간 목표액의 90%를 달성했다. 지난 6월 경남 투자청도 개청하고 투자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더해 경남도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88조원을 투입, 희망찬 경남시대를 열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6대 분야는 △제조Up! Again 산업강국 도약 △빠르게 통하는 경남 △아시아 관광의 중심 경남 △인재가 모이는 경남 △청년이 만드는 경남 △도민 행복 2.0이다. 각 분야별로 추진과제 프로젝트 5개 등 모두 30개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의 미래상을 견인한다.

산업 분야는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으로 손꼽히는 우주항공산업을 필두로 원전·수소·바이오 등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과 방산·조선·자동차·기계 등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한다.

교통 분야는 남부내륙선, 동대구~가덕신공항선 등 간선축 철도망과 동서축?남부축?순환축 등 경남 전역에 아우르는 도로망을 구축해 도내 어디서나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고 부산 및 울산과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관광 분야는 가야 고분군, 해인사·통도사 등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브랜드화한다. 남해안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일주도로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지리산 케이블카 등 경남 관광의 '핫플'도 조성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주력산업별 특화 강소대학(단과대) 설립과 산학을 연계한 교육과정 확대 운영 등으로 지역대학 혁신을 가속화하고 UST 아세안공학기술원 신설 등을 통해 연구인력 양성 기반을 다진다.

미래 경남시대의 주역이 될 청년 정책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경남 콘텐츠산업타운 조성과 콘텐츠 페어 개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인을 위한 각종 지원을 3대 창업거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청년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스마트 농어업 분야의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민행복 2.0 실현을 위한 도민 생활 전반의 혁신도 추진한다. 찾아가는 복지 수혜 인원을 50만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위기가구 찾기 파수꾼을 양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공공병원을 3개소로 늘리고 응급의료기관을 모든 시군에 설치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 추진으로 2030년 경남은 현재 105조원 수준의 실질 GRDP가 130조원 수준으로 향상되고 연간 관광객도 현재 4000만명에서 6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전문?연구인력을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인재 10만명을 양성해 순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청년인구를 순유입으로 전환하고 삶의 만족도도 1위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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