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주택연금…10월부터 공시가 12억원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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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들의 노후보장책으로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매달 일정금액을 평생 연금처럼 받는 주택연금이 있습니다.
그동안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 연금수령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많았는데요.
올 가을부터는 가입문턱이 더 낮아져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14만 가구 정도가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지난해 75만7천여채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21만8천여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년새 3.5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입니다.
그러자 현재 공시가격 9억원까지인 주택연금 가입 상한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주택연금 가입 상한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한국주택금융공사법과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통과에 이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이번에는 가격 요건을 시행령에 위임해 주택가격 변동을 시의성 있게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시행령을 개정해 주택연금 주택가격 상한을 공시가격 12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주택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3년마다 주택가격요건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번 가입 요건 완화로 주택연금 가입 가능 가구는 717만가구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은재 /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팀장: 이번 주택가격 요건 완화를 통해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약 14만가구의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해져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얻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총 11만4천여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평균 주택가격은 3억7천만원, 평균 월 지급금은 117만원입니다.
이번 주택연금 가입 요건 완화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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