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3의 곽튜브 나오길" 인간 곽준빈 밝힌 목표 [현장의 재구성]

[OSEN=연휘선 기자]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크리에이터로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E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약칭 기사식당)'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출연자 곽준빈과 연출을 맡은 송준섭 PD가 참석해 곽민선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활동 중인 곽준빈이 해외의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1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자랑하는 '곽튜브' 곽준빈이 EBS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더욱이 곽준빈은 최근 다양한 여행 예능에 출연했다. 빠니보틀, 원지와 함께 '지구마불 세계여행(약칭 지구마불)', 배우 허성태와 이시언, 안보현과 함게 '부산촌놈 in 시드니(약칭 부산촌놈)'에 출연했다. 여기에 홀로 출연하는 '기사식당'까지 선보이게 된 것이다. 

그런 곽준빈이 추구하는 여행 예능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는 "관광지에서 하는 랜드마크 여행은 진짜 많이 해서 지겨워 한다. '지구마불', '부산촌놈', '기사식당' 다 전형적인 여행을 한 게 없다. 그걸 제가 싫어해서 그렇다. 제 기준이 있다면 다른 여행 프로그램도 섭외가 왔지만 거절한 게 기존 관광지 가서 좋아하는 게 많아서 그건 제가 안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특이한 여행을 하고 싶다. 남들이 한 여행이 별로라는 게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이 해봤고 지금도 30개국 이상을 여행해봤기 때문에 저한테 자극을 주는 게 제 여행 유튜브의 목적이다. 그래서 퇴사도 많이 하고 계속 새로운 걸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제 꿈이 유명해지는 거였는데 그걸 빠르게 초과달성했다. 작년까지는 기분좋게 달렸는데 요즘에는 그게 1년 이상 되다 보니까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힘든 사람들이 많으니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실제 곽준빈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밝혔다. 청소년기에 따돌림을 당하며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것. 이를 극복해내고 크리에이터로서 사랑받는 곽준빈을 향해 대중은 응원을 보냈다. 

이에 그는 "최근에 곽컴퍼니라고 설립을 해서 여행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있는데 걔네 말고 다양한 사람들을 도울 것도 생각하고 있다. 거기서 오는 성취감이 있더라. 목표는 솔직히 다 달성했고 학창시절 기억도 이제는 농담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라 이제는 안 좋은 감정이 없다. 이제는 그런 분들께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곽준빈은 그렇기에 누구보다 '기사식당'의 흥행을 바랐다. 그는 "단기적인 목표는 기사식당이 흥행하는 거다. 진짜 진심으로 열심히 했다. 이게 시즌2~3까지 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저 같은 사람 제2, 제3의 곽준빈이 나오게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오전 외교부 관련 콘텐츠에서 "외교부에서 부른다면 유튜브도 관둘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제가 대사관에서 근무를 2년 정도 해봤기 때문에 외교관이 되기 어려운 거 알고 안 불러줄 거라 생각해서 지른 거다. 방송이 정말 어려워서 안 되는 게 아니라면 저만의 시그니처로 계속 하고 싶다. 곽튜브 하면서 방송 하나 정도를 시즌제로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사식당'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9일 오후 10시 5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E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