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미국의 에너지 자립이 불러온 중동의 재발견

오광진 편집장 2023. 7.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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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2월 14일 수에즈운하에 정박한 미국 순양함 퀸시호에서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이븐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마주 앉습니다.

​​루스벨트는 두 달 뒤 세상을 뜨지만, 사우드 국왕에게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원유를 보장받은 그의 빅딜은 이후 미국과 중동 간 오랜 동맹의 출발점이 됩니다.

중동의 석유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오일달러는 달러 기축통화로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 중심의 질서를 견고히 하는 기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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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광진

1945년 2월 14일 수에즈운하에 정박한 미국 순양함 퀸시호에서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이븐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마주 앉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앞두고 루스벨트는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흑해의 휴양도시 얄타에서 전후 국제 질서를 합의하고 귀국하는 길이었습니다. 혈압이 260/150까지 오르는 고혈압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었지만, 루스벨트는 전후 질서 수립에 중동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사우디 일인자와 만남을 강행합니다. ​​루스벨트는 두 달 뒤 세상을 뜨지만, 사우드 국왕에게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원유를 보장받은 그의 빅딜은 이후 미국과 중동 간 오랜 동맹의 출발점이 됩니다. 중동의 석유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오일달러는 달러 기축통화로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 중심의 질서를 견고히 하는 기틀이 됐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중동의 재발견’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탈탄소 바람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중동이 등거리 외교와 오일머니로 글로벌 영향력을 발산하는 흐름을 조명했습니다.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 덕에 1952년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에너지 순 수출국 대열에 오릅니다. 중동과 맺은 안보와 원유 딜의 가치는 희석되고, 이는 중동으로 하여금 자립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중동 지도자들이 지정학적 영향력을 내세워 실리 기반의 등거리 외교에 나선 배경입니다.

특히 석유에 의존한 경제성장 동력을 다원화하는 중동의 노력이 속도를 내면서 또 한번의 중동 진출 붐이 도래하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집니다. 무역 적자 비상에 걸린 한국에 중동은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로 위기에 몰릴 때 중동 진출로 정면 돌파한 선례가 있습니다. 50년 전인 1973년 사우디에서 세 번의 고배를 마시고도 네 번째 고속도로 입찰을 따내 한국 기업의 첫 중동 진출 역사를 쓴 고(故) 이종환 삼환기업 명예회장의 좌우명은 ‘항상 새 길을 내야 한다’라고 합니다.

지금의 중동은 오일머니만이 넘쳐나는 미국 보호막 속의 중동이 아닙니다. 반세기 전 중동에서 선배 기업인들이 쌓은 ‘코리아=신뢰’란 자산을 기반으로 중동과 윈윈하는 새 길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READER'S LETTER
드디어 현실화 앞둔 수소 경제

친환경 에너지로서 수소의 가능성에 대해 배워왔지만, 10년이 넘도록 현실화되지 않아 꿈같은 이야기로 여겼었다. 기술 발전으로 이제는 수소 경제가 현실이 된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나라가 수소 경제 선도 국가로 기대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산업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대표적인 선도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

-한창현 대학생

READER'S LETTER
수소 에너지에 대한 이해

수소를 어떻게 생산해서, 어떻게 실생활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지난 호를 보고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어떤 단계를 거쳐 이뤄지는지 한눈에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기존 화석연료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기체 수소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훌륭한 액화 수소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홍진 회사원

READER'S LETTER
아직은 먼 미래로만 느껴지는 수소 경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한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 차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수소 충전 시설도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로는 수소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 지원 없이는 적자를 감당하면서까지 수소 사업에 몰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직은 먼 미래다.

-김창운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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