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지부·환경부에 좌파 사고 공무원 많아…업무 추진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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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에 친박(친 박근혜)들이 무소속으로 나와본들 되기는 어렵다. 그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재할 때 경쟁력이 있었지, 자생적인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냉전적 사고'라고 비판한데 대해 "국가 안보를 망쳐놓고 그게 할 소리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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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에 친박(친 박근혜)들이 무소속으로 나와본들 되기는 어렵다. 그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재할 때 경쟁력이 있었지, 자생적인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때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 잘 나온다고 해서 '친박이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 우스운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 홍 시장은 "신당을 창당하려면 주도세력에 대선 주자가 있어야 한다. 대선 주자 없는 신당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며 "흥미 삼아, 노리개 삼아 하는 얘기이지 파괴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정부 부처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홍 시장은 "환경부의 1급 이상 공무원들이 전원 사표를 냈다고 들었다"며 "환경부가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공무원들의 의식이 좌파 시민단체와 비슷했다. 그래서 업무 추진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지부는 어느 정권이 들어오더라도 좌파적 사고를 가진 공무원이 굉장히 많다. 복지부가 제일 많고, 다음이 환경부"라며 "내가 이번에 겪어보니까 행정안전부도 저런 식으로 운영하면 안된다. 행안부도 1급 이상 전부 들어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8월 "대구시가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한시조직을 요청했는데도 행안부가 갑질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냉전적 사고'라고 비판한데 대해 "국가 안보를 망쳐놓고 그게 할 소리냐"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냉전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문 전 대통령이 말했다는데, 그럼 종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뭔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 종북적 사고를 탈피하자는 거다. 국가 안보를 망쳐놓고 우리 국민들을 북핵의 노예를 만들어 놓고 그게 할 소리냐"며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펴낸 책 '평화의 힘'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를 했다면 남북 관계와 안보 상황, 그리고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고도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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