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 척결·인적쇄신·예산 줄여라"…윤 대통령, 신임 차관에 '3대 특명'

박미영 기자 2023. 7. 3.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싸워달라"고 공직 사회 부조리 척결을 당부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신임 차관들 오찬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달라.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신임 차관들에 당부했다"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등 신임 차관 오찬
①"우린 반카르텔 정부…가차없이 싸워 달라"
②"사람 평가가 중요…능력자 위주로 재포진"
③"대통령 팔아서라도 불요불급 예산 줄여야"
"7~8월쯤엔 장차관 워크숍" …추가 인선 예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차관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7.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싸워달라"고 공직 사회 부조리 척결을 당부했다. 또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지시하고 공직자에 대한 능력 중심의 인사 평가도 주문했다.

집권 2년차 원활한 국정을 위해 새로 발탁한 차관들에ㄱ 공직 내 부정 부패 척결 등 쇄신, 인적 쇄신, 건전 재정 중심의 예산 다이어트 등 3대 '특명'을 내린 것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신임 차관들 오찬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달라.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신임 차관들에 당부했다"고 알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헌법 시스템에 충성하라는 건,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게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건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이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건 부패한 카르텔"이라며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다.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평가하는 거다. 공직자들의 업무 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달라"며 인사 평가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인사 평가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잘하는 사람 위주로 재포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조금 사업 재검토 등 '예산 다이어트'를 지시했다.

그는 뉴시스에 "윤 대통령께서 오늘 세수 결손이 36조인데 하반기에 70조까지 될 수 있다 우려하시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왕창 줄여야 하고, 줄인 돈으로 약자 복지 등 필요한 곳에 재투자 해야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완섭 신임 기재부 2차관에 지출 구조조정을 지시하시면서 '내가(기재부 차관이) 날라가게 생겼다'고 대통령을 팔아서라도 허리를 졸라매야 한다고 하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장차관 워크숍도 제안했다.

참석자는 "지난해 7월에 장차관 워크숍을 했는데, 윤 대통령은 내각 인사를 좀 더 하고 7월이나 8월에 전체 장차관 진용이 안정되면 한번 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