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전국에 다시 장맛비... 호남·중부 폭우 쏟아진다

조유미 기자 2023. 7.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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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충청·호남·제주
4~5일 예상 강수량 50~100㎜
5일 비 그친 뒤 폭염 다시 기승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4일 전국에 비가 오겠다. 호남권과 중부 지방에는 집중호우도 우려된다. 비는 5일 오전 수도권부터 차차 그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4일 새벽 비가 제주·전남부터 내리기 시작해 오전 전북·충청에 이어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3일 밝혔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충청·호남·제주 등에 50~100㎜, 경북 남부와 경남 20~60㎜다. 기상청은 “4일 새벽부터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고온 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돼 서해안과 지형이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했다.

4일 밤부터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기존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부딪히며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비를 뿌리겠다. 전라권과 충청권·수도권·강원권 등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픽=박상훈

호남권과 중부 지방 등은 4~5일 시간당 20~60㎜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호남권은 4일 낮과 5일 새벽,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제주는 5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 저지대가 침수하거나 산사태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5일 오전부터는 비구름대가 걷히기 시작하겠다. 6일 전국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고, 7~9일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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