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종교 갈등 조장" 조계종,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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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대구시 종교화합자문위원회를 폐지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책 마련없는 자문위 폐지는 종교간 화합을 방해하고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갈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즉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종교편향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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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대구시 종교화합자문위원회를 폐지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책 마련없는 자문위 폐지는 종교간 화합을 방해하고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갈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즉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종교편향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5월 홍 시장은 종교간 화합을 위해 대구시립예술단의 종교 편향적인 공연이 방지될 수 있도록 명시된 조항을 전면 삭제하는 내용이 담긴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안은 종교화합자문위원회 관련 규정 전문삭제와 종교편향 방지 기능 강화를 위한 단서조항 신설 등을 담겼다.
지난 6월30일 대구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이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조계종에 따르면 과거 공연 곡 중 대다수가 기독교 찬양적인 곡이었고 불교계는 2013년부터 자료 조사를 통해 종교편향 공연 사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2021년 12월 조례에 종교편향적 공연을 방지할 수 있는 조항이 신설됐다.
조계종 종교편향 특위는 "홍준표 시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신설된 종교 화합과 상생을 위한 조항을 시행된 지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전면 삭제했다"며 "충분한 검토의 시간도 없이 성급한 판단과 편견으로 종교계의 10년간 노력을 허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실효성 있는 종교편향 방지대책을 마련한다고 발표한 홍준표 시장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종교화합자문위원회만을 성급하게 없애며 또다시 종교 간 갈등이 유발될 위기를 초래했다"며 "종교간의 화합을 방해하고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례 개정으로 인해 추후 발생하는 종교간 갈등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책임"이라며 "갈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즉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종교편향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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