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종이 없는' 회사로…한종희 "문서 보고·회의 지양"

이성락 2023. 7.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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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종이 기반 보고·회의를 지양할 것을 사내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모든 DX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서를 통한 보고·회의를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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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사내 임직원에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 실천 당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종이 기반 보고·회의를 지양할 것을 사내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모든 DX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서를 통한 보고·회의를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미 대부분의 업무 환경이 디지털화돼 있음에도 아직 회의 자료를 종이로 출력하고 있고, 업무를 보고할 때도 대면해서 보고서로 내용을 확인하는 관행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회의실에 갖춰져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해 일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임원을 포함한 각 부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보직장들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후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 페이퍼 워크플레이스'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내 식당, 카페 등에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다 함께 노력하면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삼성이 선도자가 되기는 바라는 마음에서 임직원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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