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혹서기 임직원 온열질환 예방 나선다

김석훈 기자 2023. 7.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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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무더운 여름철 구슬땀을 흘리는 임직원들이 온열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책을 마련했다.

3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무더위 속 무리한 외부 활동이 지속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까지 동반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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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표와 철저한 폭염단계 안전프로세스 구축
식염포도당·비타민C·건강상담 지원 '안전버스' 가동
3일, 광양제철소의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찾은 근로자들이 전문 강사로부터 안전 관련 교육을 듣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무더운 여름철 구슬땀을 흘리는 임직원들이 온열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책을 마련했다.

3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무더위 속 무리한 외부 활동이 지속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까지 동반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혹서기를 맞아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광양제철소도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기획했다.

광양제철소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작업 현장에 관리 담당자를 지정·배치하고 작업자들이 본인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표를 제공해 건강 취약자, 이상자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피부로 직접 느끼고, 신체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현장 실측 체감온도를 활용해 무더위에는 옥외작업과 온열질환 고위험 작업을 제한하는 폭염 단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체감온도가 높은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찾아가는 안전버스 서비스'를 고열 노출 장소, 옥외작업 장소 등에 제공해 직원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3일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찾은 광양제철소 직원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전버스에 방문한 근로자들에게 염분과 혈당 보충에 도움이 되는 식염포도당과 비타민C를 제공하고, 작업자 건강 상태 확인·상담 서비스와 안전·보건 관련 교육을 동시 진행한다.

이 외에도 팥빙수와 냉커피를 실은 푸드트럭을 작업 현장에 지원하고 몽골 텐트, 그늘막과 의자, 얼음과 얼음물, 냉풍기, ICE 조끼, 화채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을 제공한다.

안전버스 간호사로 활동 중인 광양제철소 정선연 과장은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직원들의 건강 상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혹서기 동안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작업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작업장 내 안전 심리 강화를 위한 심리상담실 '마음챙김센터 休'를 확장하고, 정밀 뇌파검사 설비를 도입해 직원 개인별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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