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저축은행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부동산 경기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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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부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반영되면서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전망 포함)이 다수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기평은 일성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도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키움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 전망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으며, 나이스신용평가도 오에스비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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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부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반영되면서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전망 포함)이 다수 하향 조정되고 있다.
3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지난달 중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
또한 한기평과 한신평은 비슷한 시기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내려 잡았다. 한기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했고, 한신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일성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도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건설사 신용등급 조정 이유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건설사 운전자본(회사가 일상적인 영업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원가부담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분양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원가 상승을 분양가격에 전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신용등급도 내려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부실 가능성으로, 본피에프(PF)가 승인되기 전에 진행되는 초기 단계 대출인 브릿지론이 위기의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지난달 말 웰컴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내려 잡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금융(본피에프, 브릿지론) 잔액은 1조477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12%에 이른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브릿지론의 본피에프 전환이 지연되는 등 자산 회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부동산금융 관련 건전성 지표 저하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키움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 전망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으며, 나이스신용평가도 오에스비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낮췄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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