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과기차관 첫 행보는 '국회'…후쿠시마 오염수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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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일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에 착수했다.
조 차관의 취임 후 첫 일정은 국회 방문이었다.
조 차관의 국회 방문에는 부처 내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맡고 있는 박시정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장 등 관계자도 배석했다.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은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이 주로 맡고 있지만 앞으로 과기정통부도 과학 기반 근거 제시나 대중소통 등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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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대응 부처 주무과장도 배석…공무원들엔 강한 어조로 쇄신 주문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일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에 착수했다. 조 차관의 취임 후 첫 일정은 국회 방문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에 따른 대책 마련에 주력한 것. 최근 국정 리스크로 부상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과기정통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국회로 이동해 곧장 업무를 개시했다. 국민의힘이 오후 3시10분 국회에서 개최한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결과 보고 후속대책 간담회'에 참석이 목적이었다. IAEA가 이르면 오는 4일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보고서 발표를 예고함에 따라 당정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조 차관의 국회 방문에는 부처 내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맡고 있는 박시정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장 등 관계자도 배석했다.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은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이 주로 맡고 있지만 앞으로 과기정통부도 과학 기반 근거 제시나 대중소통 등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그동안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문제를 논의한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위위원을 지냈다. 또 에너지위원회, 녹색위원회,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등에서 활동했다.
한편 조 차관은 이날 서면 취임사를 통해 과기정통부 쇄신 필요성을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조 차관은 "당장 돈 되는 기술개발은 기업에 맡기면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해낼 수 있으며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R&D(연구개발) 투자는 국가의 몫이 아니다", "이제 우리도 달라져야 하며 단순히 제도를 조금 고치고 예산을 조정하는 것으로 이 엄중한 시기를 넘어설 순 없다", "혁신을 넘어 혁명적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등을 주문했다.
세종=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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