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나는 쓰레기 더미 집에 초등생 자녀 방치한 부모 입건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3. 7. 3.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자택에서 초등학생 딸을 방치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씨 부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A씨 부부의 집에는 쓰레기 더미와 바퀴벌레 등이 가득했고, 10대 자녀 C양이 방치되고 있었다.

경찰은 의정부시에 해당 가정의 상태를 통보했고, 시는 A씨 부부와 C양을 당분간 분리조치해 돌봄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대 흔적은 없어
의정부시, 청소 및 돌봄 지원 서비스 연계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의정부경찰서 ⓒ연합뉴스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자택에서 초등학생 딸을 방치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씨 부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30분경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A씨 부부의 집에는 쓰레기 더미와 바퀴벌레 등이 가득했고, 10대 자녀 C양이 방치되고 있었다.

A씨는 경찰에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자신은 일을 나가 청소를 못해 가정 일을 꼼꼼히 돌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C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며, 별다른 학대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경찰에 "평소 어머니가 끼니를 차려주고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잘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의정부시에 해당 가정의 상태를 통보했고, 시는 A씨 부부와 C양을 당분간 분리조치해 돌봄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지역 주민센터와 연결해 청소도 지원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위기가정 긴급생활지원 검토와 청소 서비스 등을 연계해 해당 가정 내 청소 및 위생문제 등이 해결된 후 아이를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