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조 굴리는 핌코 CIO "현금 보유해라…금리인하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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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달러(약 2300조원)를 굴리는 세계 최대 액티브 채권펀드 매니저가 '더 심한 경착륙'(a harder landing)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다니엘 이바신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과거 금리가 상승했을 때 그 영향이 느껴지기까지 5~6분기 정도의 시차가 "일반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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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달러(약 2300조원)를 굴리는 세계 최대 액티브 채권펀드 매니저가 '더 심한 경착륙'(a harder landing)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경기침체 회피 능력을 너무 과신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다니엘 이바신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과거 금리가 상승했을 때 그 영향이 느껴지기까지 5~6분기 정도의 시차가 "일반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바신은 이번 사이클이 이전 사이클과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을 우려해 지원을 덜 제공할 수 있고, 많은 리스크가 민간 시장으로 이전됐기 때문에 신용가치 하락을 늦출 수는 있어도 막을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이바신은 "오늘날 우리는 진짜 합법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상회하는 한 경제가 약화되더라도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장 가능성 높다고 보면서도 경기 침체기에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시장 영역은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우량 국채와 회사채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바신은 향후 기업 신용등급 강등으로 담보대출채무 등의 강제 매각이 촉발되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훌륭한 거래는 공개 시장의 격렬한 가격 재조정을 활용하고 향후 몇 년간 민간시장이 조정되기를 기다린 다음 정말 매력적 기회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그 때가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2~3년은 수익률이 높은 영역에서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기에 현금을 어느 정도 보유하라"고 귀띔했다.
한편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가 소유한 핌코는 지난해 채권펀드에서 759억 유로가 유출되는 등 어두운 한 해를 보낸 후 펀드를 "더 방어적이고 더 유동적"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펀드 자금흐름이 순유입으로 다시 회복됐다. 알리안츠의 보고에 따르면 핌코는 올해 1분기에 140억 유로의 자산을 유치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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