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환경부 차관 "물 관리, 이념·진영 끼어들 여지 없다"

세종=심우일 기자 2023. 7. 3.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상준(사진) 신임 환경부 차관이 취임 첫날인 3일 안양천 하천 정비 현장을 찾으며 "기후변화 위기에서 물 관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민생"이라며 "이념·진영이나 정치적 고려 등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고 했다.

임 차관은 이날 물 관리 정책에 대해 "유일한 판단 기준은 국민과 국가일 뿐"이라며 "특히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디지털 인공지능(AI) 홍수예보시스템 구축을 최대한 앞당겨 예방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상준 차관 첫 행보로 안양천 정비 현장 방문
'과학적 치수' 강조한 尹 대통령 의중 반영한듯
환경부 실장급 일괄 사표說···대대적 인사 가능성
[서울경제]

임상준(사진) 신임 환경부 차관이 취임 첫날인 3일 안양천 하천 정비 현장을 찾으며 “기후변화 위기에서 물 관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민생”이라며 “이념·진영이나 정치적 고려 등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고 했다. 4대강 보 활용 등 ‘과학적 치수 정책’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환경부 실장급 공무원들이 일제히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관 교체 시점과 맞물려 환경부에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 차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안양천 하천 정비 현장을 찾았다. 안양천 장마철 공사장 재난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는 취지였는데, 과학에 기반한 물관리 정책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의 코드를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차관은 이날 물 관리 정책에 대해 “유일한 판단 기준은 국민과 국가일 뿐”이라며 “특히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디지털 인공지능(AI) 홍수예보시스템 구축을 최대한 앞당겨 예방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환경부 안팎에선 차관 선임 후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기획조정실장·기후탄소정책실장·물관리정책실장 등 환경부 본부 1급 실장들은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출신인 임 차관이 부임하면서 환경부가 보다 윤석열 정부 ‘코드’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 차관은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해왔다. 정책 조정·조율 경험이 풍부하지만 환경 분야에 대해선 전임자들에 비해 거리가 있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