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판정 탓? 日에 오래전 추월당해"…男축구 한일전 0득점에 "데이터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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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가 일본과 최근 맞대결에서 연전연패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판정을 탓하기 보다는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판정 때문에 이 경기를 '졌다, 이겼다'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최근 5경기 연속 0-3 패배 이유를 분석하고, 또 이 경기가 끝이 아니고 11월 (U-17) 월드컵이 있는 만큼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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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가 일본과 최근 맞대결에서 연전연패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판정을 탓하기 보다는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판정 때문에 이 경기를 '졌다, 이겼다'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최근 5경기 연속 0-3 패배 이유를 분석하고, 또 이 경기가 끝이 아니고 11월 (U-17) 월드컵이 있는 만큼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지난 2일 한국 17세 이하(U-17) 국가대표 선수단은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것과 관련한 쓴소리다.
신 교수는 "경기력을 얘기할 때 체력, 기술, 전술에 심리적인 부분을 더해 평가하는데, 한국 축구는 일본에 추월당한 지 오래"라며 "예전 1980년대 초반 프로축구가 출범할 때만 해도 흔히 '한쪽 눈을 감고 해도 일본은 이긴다'고 했지만 지금은 일본의 기술을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우리가 예전에 일본보다 기술은 뒤져도 체력이나 힘에서 앞선다고 했지만, 기술 축구가 불리하다는 수중전으로 진행된 어제 경기에서 우리가 앞서는 면이 있었느냐"고 되물으며 "우리 퇴장에 대해 편파 판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옐로카드가 나올 수 있는 반칙이었다"고 했다.
신 교수는 "일본 선수가 먼저 공을 컨트롤하는 상황에서 뒤에서 와서 충돌했기 때문에 경고를 줄 수 있는 장면"이라며 "다만 후반 38분 김명준이 상대 골키퍼와 부딪힌 상황은 페널티킥을 줘야 했고, 태국 심판이 이번 대회 일본의 6경기 가운데 3경기 주심을 맡은 것도 이례적인 상황은 맞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수적으로 열세였다. 전반 44분 중앙 수비수를 맡은 고종현(매탄고)이 상대 공격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한국 선수들은 정당한 수준의 몸싸움이었음에도 이 같은 판정이 내려졌다며 항변했으나 주심은 끝내 퇴장을 선언했다.
또 프리킥 위치도 고종현이 반칙을 범한 지점보다 앞선 위치로 지정되기도 했다. 후반 38분에는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일본 골키퍼 손에 채여 넘어졌는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변성환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오히려 변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이번 경기에 패하면서, 한국 남자 축구는 최근 각급 대표팀에서 성사된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이 일본과 친선 경기를 치렀을 당시 0-3으로 패했고, 작년 6월 일본에서 치른 16세 이하 4개국 친선 대회에서도 0-3으로 졌다. 같은 시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졌고,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에 0-3으로 패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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