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해임 두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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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안팎이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사장 해임을 두고 시끄럽다.
광주시가 '비위'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상묵 김대중센터 사장을 해임하자 당사자가 뜻을 굽히지 않고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광주시는 감사 과정에 배임 등 정황이 드러난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해임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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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센터 사장 “사실과 달라 억울해…표적 감사”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광주시 안팎이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사장 해임을 두고 시끄럽다. 광주시가 '비위'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상묵 김대중센터 사장을 해임하자 당사자가 뜻을 굽히지 않고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시는 감사위원회의 문책 요구에 따른 해임처분이라고 주장한 반면 DJ센터 사장은 표적감사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감사 과정에 배임 등 정황이 드러난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해임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의 문책 요구에 따라 이 같은 처분을 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DJ센터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앞서 김 사장이 특정 업체에 회의실을 무상 임대하도록 지시하고, 지인의 도서를 센터 홍보 물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등 6차례에 걸쳐 3900만원의 수의계약을 지시한 점을 적발했다. 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도 인정했다.
앞서 시 감사위는 정기감사 결과를 토대로 김 사장 해임을 센터에 요구했다. 감사위는 지난해 센터 노조가 김 사장의 폭언 등 갑질 행위와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기감사를 했다.
김 사장은 소개만 했을 뿐 최종 선택은 담당 부서에서 했다고 주장했지만, 감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 4월 김 사장을 직위해제하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업무상 배임 의혹 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김 사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 "억울하고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개월 범위에서 사전 준비할 수 있게 협상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며 "해당 시설은 가동시간 대비 임대 실적이 6.53%에 불과했고 장기 대관 일정 또한 지연돼 무상사용이 없었다면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지도, 사적 이익을 취하지도 않았다"며 "만성 적자를 타파하고 2022년에는 역대 최대인 206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음에도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적법하게 임대해 초과수익을 거둔 사안 등 다수의 표적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위해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 관광공사로 통합하기로 하고 초대 광주관광공사 사장 공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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