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구속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3. 7.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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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캠프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가 구속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밤 11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한 박씨는 "6700만원 돈봉투 살포 혐의를 인정하느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시한 것이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박씨는 2021년 4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공모해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 모씨에게 경선캠프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고,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2회에 걸쳐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은 이 돈을 30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4월 28~29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비슷한 시기 서울지역 상황실장 등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및 운영비 명목으로 75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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