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꺾었다... 신유빈·전지희, 세계탁구 복식 우승
김민기 기자 2023. 7. 3. 17:40
첸톈이-류웨이산 조에 재역전승
1위 중국 쑨잉사, 단식 충격패
1위 중국 쑨잉사, 단식 충격패
한국 탁구 여자 복식 신유빈-전지희 조가 국제 대회에서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4위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첸톈이(23)-류웨이산(24) 조(359위)를 3대2(11-6 8-11 8-11 12-10 1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첫 게임을 따낸 후 2, 3게임을 내리 지며 몰렸지만, 나머지 게임을 모두 잡아내며 재역전승했다. 특히 4번째 게임에선 9-10으로 패배 위기에 놓였다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5월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합작했고, 지난달 WTT 컨텐더 라고스(나이지리아)에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자 복식 세계 1~3위인 중국의 쑨잉사(23)-왕만위(24), 천멍(29)-왕이디(26), 일본의 이토 미마(23)-하야타 히나(23) 조는 이번 대회 단식에 집중, 복식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결승 상대 첸톈이는 단식 세계 6위, 류웨이산은 46위의 강자다. 단식 기준 신유빈은 11위, 전지희는 36위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의 전지희는 2011년 귀화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1위 히라노 미우(23·일본)가 세계 1위 쑨잉사를 4대3으로 누르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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