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IAEA 보고서 발표 임박에 "日면죄부 되지 않아야"

이승재 기자 2023. 7. 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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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본 정부의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IAEA의 보고서가 과학이 아닌 정치적 보고서가 되고 우리 바다의 생태를 위협하는 면죄부 수순이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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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적 결과 낼 확률 낮아…둑 무너지기 직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66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 및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의당은 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본 정부의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AEA의 최종보고서는 핵 오염수 투기 일정을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일 것이나 전향적인 결과를 낼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핵 오염수 투기를 막는 둑이 무너지기 직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 불안에 응답해야 할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설 시찰단'이 일본을 찾은 지가 언제인데 결과 보고서를 감감무소식, 함흥차사로 뭉갤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또 "IAEA 최종보고서에 눈치껏 묻어가려는 심산"이라며 "다른 누구도 아닌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해야 할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IAEA의 보고서가 과학이 아닌 정치적 보고서가 되고 우리 바다의 생태를 위협하는 면죄부 수순이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오염수 방류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 부대변인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해 입 한 번 뻥긋 못하고 돌아올 생각이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라는 명찰 떼라"며 "정부 자신도 '과학적 검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괴담 유포 운운한 결과는 전 국민적 경고와 거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자 8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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