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보편의 가치 구현”…‘미국통’ 통일부 차관 취임사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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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신임 통일부 차관이 오늘(3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문 차관은 "북한 비핵화 여건을 조성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통일부 업무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의미 있는 토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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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신임 통일부 차관이 오늘(3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외교부 출신인 문 차관은 주미대사관에서만 3번 근무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데요, 신임 차관으로서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인류 보편의 가치', 즉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었습니다.
■ "인류 보편적 가치 구현…통일부, 그간 남북 교류에 '타성화'"
취임사를 통해 문 차관은 "북한 비핵화 여건을 조성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통일부 업무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의미 있는 토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국민께서 통일부에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임식 뒤 출입기자단과의 만남에서도 문 차관은 통일부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특히 그간 통일부가 남북 교류에 대해 관성화, 타성화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바뀐 시대 상황 속에서 통일부가 어떤 일을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 저도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할 이슈이고, 전문가들과 고민해 나가야 할 이슈가 아닌가 싶다"며 "(이에 대해) 인권 문제도 거론되고 탈북자 문제, 국군 포로 문제 등도 거론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대통령의 국정 철학·통일부에 대한 요청 등 많이 듣고 와"
문 차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요청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문 차관은 "(임명장 수여 뒤) 다른 임명된 차관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국정철학이라든지 통일부에 대한 요청 등 되새겨야 할 말들을 많이 듣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사에서도 문 차관은 "저는 직업 외교관으로서 지난 35년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 왔다"며"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통일이 남북한 문제이면서 동시에 국제적 문제라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분명한 가치와 원칙을 갖고 국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유, 인권, 법치, 민주, 개방 등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가치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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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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