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땀이 주룩"…무더위에 수영장·쇼핑몰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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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히는 '찜통 더위'가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서울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아 겨우 무더위를 달래고 있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은 평일이지만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런 피서 활동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지 연신 부채질을 부쳐대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평일 한낮에도 복합 쇼핑몰과 영화관을 찾아 시원한 바람을 쬐며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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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부터 영화관까지…도심 속 피서지 찾아 떠난 시민들
내일부터 다시 장마철…무더위 한 풀 꺾일 듯
숨이 턱 막히는 '찜통 더위'가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서울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아 겨우 무더위를 달래고 있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은 평일이지만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입고 있던 반팔 티셔츠를 벗어던진 채 파라솔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거나 물 속에서 수영을 즐겼다.
이런 피서 활동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지 연신 부채질을 부쳐대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강지윤(41, 서울 마포구 거주)씨는 파라솔 아래에 누워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강씨는 "집도 가깝고 더운 날에 여기(수영장)가 가장 좋은 장소다"며 "숨이 턱 막히고 빨리 수영장에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윤모(39)씨도 휴일을 맞은 김에 더위를 피하러 수영장을 찾았다. 윤씨는 "집에만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것 같다"며 "평일에 쉬는 날이라서 와이프랑 집 근처 수영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평일 한낮에도 복합 쇼핑몰과 영화관을 찾아 시원한 바람을 쬐며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대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은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분수대 주변에 모여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백화점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은 "이 더위에 하루 종일 시원함을 만끽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려고 여기(백화점)를 찾았다"며 "전철부터 걸어왔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고 말했다.
애인과 함께 영화관을 찾은 김한은(19)씨도 "50분만 걸어도 땀이 많이 나고 살결에 닿으면 아플 정도로 햇빛이 되게 뜨겁다"며 "친구들과 빙수 같은 차가운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동해안 부근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가장 높았고, 인천 33도, 대전·대구 34도, 광주 31도 등 전국 낮 기온이 33도 안팎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농업·축산업 분야에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날(3일)부터 전국이 다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이번 무더위는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내일(4일)부터 모레(5일) 오전 사이 전국에 비가 오면서 폭염특보는 대부분 해제된다"며 "오늘 밤사이 일부 서쪽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날(4일)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서해4도 지역은 20~60mm, 경북권내륙, 경남권 지역은 10~40mm,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 제주도 지역은 5~20mm 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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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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