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EU 해양안보 밀착 … 中견제 의기투합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7.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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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상회담 후 발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오는 13일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해양 안보, 반도체 공급망 대책 등에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분야에서 새로운 안보 협력의 틀을 창설해 양측이 해양·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방위와 안보 분야에서 장관급이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일본·EU 전략 대화' 창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다. EU 측이 작성한 공동성명 원안에 이 같은 내용과 함께 "EU와 일본의 안전 보장 파트너십을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원안은 해양 안보, 우주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전략 대화는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에는 대만과 관련해 "힘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명시해 남중국해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강한 우려 표명이 담겼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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