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023 상반기 방송결산①]JTBC는 흥하고 MBC는 망하고…드라마는 많은데 작품성 편차 '심각'

태유나 2023. 7. 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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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 방송결산①]JTBC는 흥하고 MBC는 망하고…드라마는 많은데 작품성 편차 '심각'

흥한 곳은 계속 흥행하고, 부진한 곳은 계속 부진을 거듭했다.

2023년 상반기 JTBC, SBS와 MBC의 드라마 성적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주말극 4연타를 기록 중인 JTBC, SBS와 달리 MBC의 흥행작은 전무하다.

◆ '재벌집'으로 쏘아 올린 흥행탄 이어받은 JTBC, '믿고 보는' 금토극 SBS드라마 부진은 거듭하던 JTBC는 지난해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흥행 연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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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연타 흥행·'믿고 보는' SBS 금토극
MBC 흥행 참패, 하반기에 반등 노려
작품은 많은데…완성도 부족·논란도 有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모범택시' 이제훈, '닥터 차정숙' 엄정화, '꼭두의 계절' 김정현./사진제공=SBS, JTBC, MBC



흥한 곳은 계속 흥행하고, 부진한 곳은 계속 부진을 거듭했다. 2023년 상반기 JTBC, SBS와 MBC의 드라마 성적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주말극 4연타를 기록 중인 JTBC, SBS와 달리 MBC의 흥행작은 전무하다. 또 드라마를 편성하는 방송사들이 늘어나며 작품 수는 많아졌지만, 작품성 편차는 숙제로 남았다.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포스터./



◆ '재벌집'으로 쏘아 올린 흥행탄 이어받은 JTBC, '믿고 보는' 금토극 SBS

드라마 부진은 거듭하던 JTBC는 지난해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흥행 연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첫 주말극인 '대행사'부터 '신성한 이혼', '재벌 차정숙'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방송 중인 '킹더랜드' 역시 4회 만에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뒀다. 평일 드라마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타 방송사들과 달리 수목극 '나쁜 엄마'는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SBS는 올해 방송된 '법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믿고 보는 금토극'이라는 인상을 제대로 남겼다. '악귀' 역시 김태리와 김은희 작가의 만남, 한국형 오컬트 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장악했다.

'금혼령', '꼭두의 계절', '조션 변호사' 포스터./



◆ 흥행 참패 MBC, 남궁민·이하늬 손잡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

MBC의 경우는 다르다. 현재 MBC 드라마국의 현실은 처참하다. 올해 방송된 '금혼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모두 최고 시청률 4%대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꼭두의 계절'의 경우 1%대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조선 변호사' 종영 후 한 달간 공백기를 가진 MBC가 선보인 '넘버스' 역시 별다른 흥행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참패'한 MBC는 하반기에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연인', '밤에 피는 꽃',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사극 작품을 대거 편성했고, 배우진도 남궁민, 이하늬, 이세영 등 화려하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일타 스캔들', '판도라' 포스터./



◆ 결말 논란·연출력 부족…작품은 많은데 완성도 차이 커

평일극 대부분 사라졌지만, ENA 등 방송사에서도 드라마를 편성하고 OTT를 통해 몰아볼 수 있게 되면서 어떤 작품을 볼지 골라야 할 정도로 드라마는 넘쳐나고 있다. 그만큼 완성도 편차도 컸다. 잘 나가다 결말로 삐끗하는 작품부터 연출력 부족, 개연성 부족 등으로 혹평받는 작품도 많았다.

'일타스캔들'과 '닥터 차정숙'은 결말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타스캔들'은 연쇄살인마를 사연 많은 인물의 자살로 처리하고 뜬금없는 로맨스 설정을 추가해 혹평받았다. '닥터 차정숙'은 불륜 미화 결말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치 못하며 '용두사미' 꼬리표를 얻게 됐다.

'막장 대모' 김순옥 사단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던 '판도라:조작된 낙원'은 이지아의 어색한 연기와 뜬금없는 전개, 결말까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불친절함으로 혹평 속에 막을 내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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