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환경차관 "부 소관 아니라 진행 어렵단 말 말라"

변해정 기자 2023. 7. 3.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상준 신임 환경부 차관은 3일 "'부 소관 아니다, 부처 간 협의가 안 돼 진행이 어렵다'는 이런 말 안 듣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오후 안양천 하천 정비 현장을 찾아 첫 업무로 '홍수 예방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부처 업무 소관, 지자체 책임과 소재를 따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막힌 곳이 있으면 차관이 직접 다른 부처, 지자체와 만나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수 대비 점검' 안양천으로…취임식 생략
"안전조치는 과하게 실행"…실전훈련 강조
"물관리, 이념·진영·정치적 고려 여지 없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7.03.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임상준 신임 환경부 차관은 3일 "'부 소관 아니다, 부처 간 협의가 안 돼 진행이 어렵다'는 이런 말 안 듣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오후 안양천 하천 정비 현장을 찾아 첫 업무로 '홍수 예방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부처 업무 소관, 지자체 책임과 소재를 따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막힌 곳이 있으면 차관이 직접 다른 부처, 지자체와 만나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취임식도 생략한 채 곧바로 안양천으로 향했다.

안양천은 하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를 막기 위해 약 212억원을 들여 제방을 신설하고 기존 제방의 제방고(평균 해수면으로부터 제방 윗부분의 높이)를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4월 착공해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63.2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대·소형 마대와 양수기 등 주요 수방 자재를 현장에 비축해 비상 상황 시 응급조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임 차관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재난대응의 최우선 임무"라면서 "기후변화 위기에서 물 관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민생'으로 이념, 진영, 정치적 고려 등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유일한 판단 기준은 국민과 국가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지시한 '디지털 인공지능(AI) 홍수예보시스템' 구축을 최대한 앞당겨 예방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선 이번 장마 기간 중 하천취약구간을 일제 점검하고 필요한 곳은 이·삼중의 안전조치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천 범람과 도시 침수 등 예상 가능한 상황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전처럼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혼란이 없을지, 대피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책상 위에서 생각하지 말고 실전과 똑같이 몇 번씩이든 훈련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취임식을 대신해 추후 직원들의 근무 공간을 찾아 인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