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손상 환자, 36.9% ‘방광‧요도’ 합병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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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 환자의 36.9%가 방광‧요도 기능이상 합병증을 겪는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지현 인제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일산백병원) 연구팀은 척수장애인 21만2964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합병증 발생 현황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합병증으로 척수손상 환자의 36.9%에서 신경인성 방광이 발생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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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 환자의 36.9%가 방광‧요도 기능이상 합병증을 겪는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지현 인제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일산백병원) 연구팀은 척수장애인 21만2964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합병증 발생 현황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척수손상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성 원인과 척수염, 척수종양 등 비외상성 원인으로 발생한다. 손상정도에 따라 사지마비나 하지마비 등 마비가 발생한다.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 손상이기 때문에 자연회복이 어려우며, 자율신경계도 망가져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장 ▲욕창 ▲요로감염 등 각종 신경성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방광‧요도 기능장애를 말한다. 배뇨장애·요실금 등이 주된 증상이다.
미국이나 스위스‧캐나다 등에선 환자등록시스템을 통해 척수손상 환자의 유병률이나 발생률, 합병증 등의 통계 발표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척수손상 환자의 국가 통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02~2020년 19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척수장애인 21만2964명의 합병증 발생현황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합병증으로 척수손상 환자의 36.9%에서 신경인성 방광이 발생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 요로감염이 10.2%에서 발생했으며, 피가 떡처럼 뭉치는 질환인 심부정맥혈전과 폐색전증도 2.4%에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신경인성 장 ▲폐렴 ▲요로결석 등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해외연구에서 증가 추세인 담낭염도 0.2% 정도 발생하는 것을 알아냈다.
유지현 교수는 “그동안에는 단일기관의 역학연구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국내 척수손상 환자 합병증 현황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척수손상 환자 통계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척수손상 예방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과 척수손상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제도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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