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충돌 격화…여야 인사 100여 명 “즉각 취소해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오염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인사 100여 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초당적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방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장외집회에 대해 오염수를 핑계로 한 정치투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향해 괴담 마약에 중독됐다,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 같다며 날 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민주당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보고서의 공정성을 우려했습니다.
객관적이기보다 일본 맞춤형, 과학적이 아닌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할 계획입니다. 일본 전국어업연합은 방류에 반대하고 있고 인근 현인 미야기현 지사도 땅에 묻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한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방류에 반대하는 85%의 국민을 대변하겠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언주/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 "무슨 염치로, 무슨 근거로 과학적 검증을 거쳤으니 오염수를 바다에 내버리겠다고 주장을 합니까? 일본 정부는 과학을 말할 자격도 신뢰를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와 관련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민주당발 거짓 선동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도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해외출장 자제 등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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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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