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은 낚시, 시즌2는 통발”…‘형사록2’ 이성민 돌아왔다 (종합)[MK★현장]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7.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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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 시즌2’가 더 성숙해져 돌아왔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시리즈 ‘형사록 시즌2’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한동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이 참석했다.

‘형사록’은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형사록 시즌2’가 더 성숙해져 돌아왔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은 “확장된 세계관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시즌1은 적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면, 시즌2는 적들과의 암묵적인 전투, 보이지 않는 접전처럼 첩보물을 보는 느낌이 들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택록의 진념이라던지 의지가 강하게 나타날 거고, 등장하는 선과 악이 비장함이 강력해져서 긴장감이 있는 작품을 여러분이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예고했다.

캐스팅 기준에 대해 그는 “첫 번째는 연기력이었다. 여기 계신 세 분(이성민, 경수진, 이학주)과 연기 호흡을 하는데 있어서 연기를 절제있게 잘하는 분이 필요했다. 옆에 계신 김신록을 비롯해 정진영 등 출중한 분들이어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연기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연기 맛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연기보는 맛이 정말 쏠쏠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2 합류한 김신록은 “시즌2 제안을 받았을 때 시즌1 오픈 전이었다. 업계에서 형사록이 재미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대본이 와서 너무 좋았다. 그러다 시즌1을 오픈했는데, 찍으면서 재미있는 작품에 들어왔구나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캐릭터는 택록의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다. 이 여자가 원하는 게 알 수 없이 초반에 긴장감을 주는 역할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캐릭터다. 서스펜스를 위해 절제하고 정제하는 방향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신록과 ‘재벌집’ 이후 다시 재회한 이성민은 “좋았다. 김신록 배우가 이 드라마를 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워했고, 그녀가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줘서 같이 호흡을 섞으면서 ‘재벌집’ 때와 다른 정제된 연기를 경험하면서 늘 즐거웠다.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신록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이성민 선배님과 호흡을 더 맞춰볼 수 있겠다 싶었다. 재벌집은 일대일로 호흡하는 장면이 적었는데, ‘형사록’에서는 많았다. 긴장을 나눌 수 있는 장면을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긴장도 되는데 이렇게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즐겁고 쾌감이 있었다. 선배님께서 함께 연기 호흡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대본이 밀도 있고 정보가 곳곳 숨겨져 있으니까 현장에서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신에 들어갔다. 이 과정이 일사분란하게 일어났다. 그 과정을 집중해서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이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감독은 “처음에 형사록을 시작할 때 일반 장르물과 차이가 있었다. 인물이 있었고 사람 냄새가 났다. 시즌2에서 김택록이라는 인물이 매력이 있다. 저는 이 휴먼 장르라고 생각한다. 조금 이상적이었다 저한테는. 쉽지 않을거다라는 막막한 도전 같은 거였다. 연기력으로 그걸 다 표현을 하더라. 상당히 감동했다. 많이 배웠고 느꼈다. 만약 다시 장르물을 도전한다면 이런 연기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니면 도전을 하지 않을 거고, 어려운 작품을 잘 소화해주셨고 마지막에는 ‘장르물을 보는데 왜 눈물이 나지?’라는 지점이 있다. 저는 이성민 씨와 같이 해서 감개무량하고 많이 배웠다. 그 지점을 꼭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형사록 시즌2’가 더 성숙해져 돌아왔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즌2의 2부 이성민의 눈빛 엔딩에 대해 감독은 “‘너희들 다 죽었어’ 김택록의 의지가 나타난다. 엄청난 배우가 있기 때문에 엄청난 준비를 했다는 김택록의 의지가 나온다, 저는 약간 악귀가 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시즌3부터 적들이 혼비백산할 것이고 새로운 국면을 접어들 것. 아마 상당히 빠른 호흡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전했다. 이성민은 “시즌1은 낚시 같다면 시즌2는 통발로 고기를 잡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여전히 시즌1을 본 분들이 ‘처음부터 누가 범인인 줄 알았어’라고 한다. 시즌2 역시 범인을 찾는 재미를 뒀고, 찾아가고 추측하는 재미가 분명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지점에서 드라마를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수진은 “시즌2도 엔딩 맛집일 것 같다. 등산하면 목적지가 있지 않나. 그 길을 오르다가 더 큰 어려운 장벽에 마주치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택록이 어떻게 잘 올라가서 헤쳐 나갈지, 깊이가 있는 작품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학주는 “시즌1의 관계가 어그러지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국면, 또 밝혀지는 것들이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김신록은 “전 세계 오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 말처럼 휴머니즘과 범죄 스릴러 조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2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전사가 드러나고 과거를 반성하고 한국적인 휴머니즘 정서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MK스포츠 김나영 knyy1@

[한강로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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