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자리 넘볼까… 출시 1주일 ‘먹태깡’ 자사몰서 동났다

최혜승 기자 2023. 7. 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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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제품 '먹태깡' /뉴스1

농심의 새로운 스낵제품 ‘먹태깡’이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자사몰에선 현재 판매가 중단됐으며 편의점은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3일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4일간 67만봉을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출시한 ‘새우깡 블랙’의 판매 추세와 비슷하다. 기존 새우깡에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더한 새우깡 블랙은 출시 2주 만에 200만봉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살린 제품으로, 먹태 특유의 감칠맛에 청양마요 맛을 더해 짭짤하면서 알싸함을 강조했다. 모양은 새우깡처럼 납작한 스틱 형태다. 이번 먹태깡은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옥수수깡에 이어 농심이 선보이는 6번째 깡 시리즈 스낵이다.

농심은 당초 자사 농심몰에서 한 아이디당 먹태깡 1회 구매 가능 수량을 4봉으로 제한했었다. 그러나 주문이 몰리면서 이날 오전 농심몰을 통한 구매를 막은 상태다. 주 판매처인 편의점에서도 가맹점당 발주량을 제한하는 등 원활한 발주가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농심 신제품 먹태깡이 예상보다 큰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3일 농심몰에서 '먹태깡' 판매가 중단됐고, 중고거래사이트에서 먹태깡을 웃돈을 주고 거래하고 있다. / 농심몰, 당근마켓

품귀 조짐을 보이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먹태깡을 판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소매가인 1700원보다 1000~2000원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먹태깡이 예상보다 빠른 초도물량 소진으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최대한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이달부터 새우깡의 출고가를 6.9%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우깡 소매가는 기존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신제품 먹태깡에는 가격 인하가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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