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군부대 '캠프레드클라우드' 70년만에 시민에 개방

정재훈 2023. 7. 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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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혔던 의정부의 미군부대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의 문이 70년만에 열렸다.

경기 의정부시는 3일 캠프레드클라우드(이하 CRC)의 정문과 후문을 연결하는 1㎞의 관통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CRC 관통도로 개통으로 의정부 서부권의 교통난 해소와 함께 주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의정부시는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CRC 도로 개방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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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통도로 1㎞ 개통…교통난 해소 기대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굳게 닫혔던 의정부의 미군부대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의 문이 70년만에 열렸다.

경기 의정부시는 3일 캠프레드클라우드(이하 CRC)의 정문과 후문을 연결하는 1㎞의 관통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과 윌리엄테일러 미2사단장 등 관계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CRC 관통도로를 걷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시는 이번 CRC 관통도로 개통으로 의정부 서부권의 교통난 해소와 함께 주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RC는 과거 미2사단 사령부가 있던 반환 미군기지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 2019년 미군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2022년 반환됐다.

시는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굳건한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기면서 이곳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1일 의정부시는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CRC 도로 개방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시장 등 시 관계자와 국회의원, 도·시의원을 비롯해 이 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양주시민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윌리엄 테일러 미2사단장도 참석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미군부대 내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 옆 울타리를 개방형으로 설치했다.

김동근 시장은 “CRC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통해 미래세대에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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