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인줄 알았더니 치매약… ‘라벨 실수’ 현대약품 52주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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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라벨이 붙은 용기에 치매치료제가 담겨 유통되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약품이 3일 1%대 하락마감했다.
현대약품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이날 현대약품의 상품 유통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의 치매치료제인 '타미린서방정8밀리그램'(치매치료제) 30정 포장 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고혈압 치료제) 라벨이 부착돼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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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라벨이 붙은 용기에 치매치료제가 담겨 유통되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약품이 3일 1%대 하락마감했다. 현대약품은 이날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1.70%) 내린 405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하락한 38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약품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이날 현대약품의 상품 유통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앞서 지난 1일 현대약품은 현대미녹시딜정 30정 제품 중 지난 5월 15일에 생산된 제품을 자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의 치매치료제인 ‘타미린서방정8밀리그램’(치매치료제) 30정 포장 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고혈압 치료제) 라벨이 부착돼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약사의 신고로 밝혀졌고, 현대약품은 즉시 현대미녹시딜정 총 1만9991병 회수에 나섰다.
현대미녹시딜정은 고혈압 치료제지만, 발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모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현대약품은 두 약이 같은 공정 라인에서 생산되는 과정에서 타미린정 한 병이 현대미녹시딜정 공정 설비에 섞였고, 이에 현대미녹시딜정의 라벨을 붙인 채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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