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되면 욱신욱신... 오십견 통증 낮추는 방법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굳어 발생하는 오십견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오십견은 ‘만성적인 어깨통증과’ 어깨관절이 굳어서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운동장애’가 특징이다.
만성적인 어깨통증은 오십견이 시작되는 초기(동통기)에 가장 심하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관절이 서서히 굳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위, 앞, 옆, 뒤 모든 방향에서 어깨가 굳는 동결기로 진행된다. 이때에는 누워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 팔이 허공에 붕 떠 있을 정도로 어깨가 굳는다. 그 범위를 넘어서려고 하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따른다.
오십견은 증상이 1년 이상 지속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욱신거리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있다. 특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 불편감이 더 심해져 잠을 못 이루는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은 “어깨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어깨가 잘 올라가지 않을 때는 10~20분 온찜질을 해주면 어깨관절 주위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통증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천장을 보고 바로 눕기보단 아프지 않은 어깨를 바닥에 대고 옆으로 누워서 잘 때 통증이 덜 느낄 수 있다. 다만 염증이 심해서 어깨에 열감이 느껴지면 냉찜질이 좋다.
오십견 치료는 통증 완화와 관절운동 회복이 목표다. 기본적으로 오십견 회복을 위해선 운동이 권장되지만,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염증이 있는만큼 어깨를 억지로 움직이지 말고 휴식하면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물리치료사를 통한 도수치료도 도움이 된다.
민슬기 원장은 “간혹 굳어진 어깨에 과도한 힘을 실어 억지로 운동을 하다 오히려 관절낭이나 힘줄이 파열돼 다른 관절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어깨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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