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vs 오타니, 2년 만에 격돌…MLB 첫 투타 대결도 주목

이상철 기자 2023. 7.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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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대결을 펼친다.

흥미로운 장면은 타자 김하성과 투수 오타니의 만남이다.

오타니는 2021년 샌디에이고전 때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김하성과 투타 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아닌 경기에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한 경험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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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에인절스와 4~6일 홈 3연전
'투수' 오타니 5일 등판…'리드오프' 김하성과 대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는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할 공산이 크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내셔널리그의 샌디에이고와 아메리칸리그의 에인절스는 같은 캘리포니아주를 연고로 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하는 것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시즌인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두 팀은 2021년 홈과 원정에서 2연전전을 벌이는 등 총 4경기를 펼쳤고 2승2패를 기록했다.

당시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한 김하성은 선발 2경기, 교체 1경기에 나가 7타수 1안타 1득점 4삼진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2021년 8월28일 경기에서 2회 안타를 때려 빅이닝의 발판을 만들며 샌디에이고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 역시 선발 2경기, 교체 1경기에 출전해 9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년의 시간이 흘렀고, 한 단계 더 성장한 김하성과 오타니는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 3일 현재 31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하성도 최근 리드오프로 기용돼 샌디에이고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김하성은 6월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최근 홈런 생산 능력은 오타니(최근 10경기 7홈런)에 견줘 크게 밀리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대체 불가 선수인 만큼 컨디션 난조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3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흥미로운 장면은 타자 김하성과 투수 오타니의 만남이다.

오타니는 2021년 샌디에이고전 때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김하성과 투타 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3연전에서는 두 선수의 투타 대결이 예고돼 있다. 손톱 문제로 선발 등판 일정이 조정된 오타니가 5일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으로 최고 성적을 냈던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도 7승3패 평균자책점 3.02 127탈삼진을 기록, 리그 에이스급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구' 스위퍼를 앞세워 피안타율이 0.180에 불과하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아닌 경기에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한 경험은 있다. 김하성은 2021년 3월22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타니와 두 번 겨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김하성과 오타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지난 3월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경기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치욕적인 4-13 대패를 당했다. 당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으로 부진했고, 지명타자만 맡은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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