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박슬기 안무 '콰르텟 오브 더 소울', 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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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안무작이 일본에서 공연된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일본 도쿄시티발레단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개최하는 55주년 기념 갈라공연 '트리플 빌'에 박슬기의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이 초청됐다.
2016년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 2'에 참여, 자신의 첫 안무작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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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안무작이 일본에서 공연된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일본 도쿄시티발레단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개최하는 55주년 기념 갈라공연 '트리플 빌'에 박슬기의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이 초청됐다. 박슬기와 허서명, 변성완, 조연재가 트리플 빌 무대에 오른다.
박슬기는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은 제가 처음으로 안무하고 무용수로도 참여했던 작품"이라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안무가로서 무용수로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주어져 너무 영광스럽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안무가들의 좋은 작품들이 여러 나라에 선보일 수 있는 장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
박슬기는 국립발레단의 간판 수석무용수이자 안무가다. 2016년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 2'에 참여, 자신의 첫 안무작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를 사용해 안무한 작품으로, 네 명의 무용수들이 각각 피아노·바이올린·첼로·클라리넷이 돼 탱고 음악이 가진 고독함과 관능미, 서정성, 경쾌함을 표현한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국립발레단 '백 투 더 퓨처(2017)',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2020·2022)' 무대와 '삼성미술관 리움' 협업 무대 등에 지속적으로 오르며 발레단 대표 소품작으로 자리잡았다.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을 탄생시킨 '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이 취임 이듬해인 2015년 시작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다.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일본 초청 공연은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목표한 우리의 도전이 결코 무모함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성과"라며 "안무가로 변신한 무용수들의 창의력과 열정, 신선함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단원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을 위한 국립발레단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박슬기 외에도 많은 안무가들을 탄생시키며 세계 무용계의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송정빈의 '해적(2020)'이 발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 현지에서 3회 공연됐다. 강효형의 '요동치다(2015)', '허난설헌-수월경화(2017)', 'Shape of Panthers(2018)' 등도 독일, 캐나다, 칠레 등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으며 대한민국 발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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