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업무 AI로 디지털전환…메딜리티, 56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2023. 7.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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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메딜리티는 AI를 이용해 약국의 비효율성을 개선한다.

메딜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의약품 자동 재고 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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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약국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 메딜리티가 5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시드 투자사인 비에이파트너스는 후속투자에 나섰다.

2020년 설립된 메딜리티는 AI를 이용해 약국의 비효율성을 개선한다.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Pilleye)'는 전 세계 225개국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월 이용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필아이는 스마트폰 한 번의 촬영으로 최대 1000정의 알약을 99.99% 정확도로 셀 수 있다. 손으로 알약을 수량을 계산했던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의 시간을 130만 시간 이상 절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딜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의약품 자동 재고 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과제로 선정된 의약품 자동 검수 솔루션도 함께 개발한다.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약국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는 큰 기회가 숨어있지만 아직 명확한 플랫폼이 없는 영역"이라며 "전세계 약사들이 쓰는 필아이를 개발한 경험으로 의약품 자동 검수부터 자동 재고·주문 관리까지 글로벌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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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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