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안보현 '이생잘', 웰메이드 드라마의 힘 [TV공감]

황서연 기자 2023. 7. 3.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탄탄한 마니아 시청층을 다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극본 최영림·연출 이나정, 이하 '이생잘')는 18번의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남자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 안보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탄탄한 마니아 시청층을 다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극본 최영림·연출 이나정, 이하 '이생잘')는 18번의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남자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이생잘'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뷰를 달성하는 등 인기 작품으로 손꼽혔던 터라 드라마화가 진행되던 단계부터 구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꾸준히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온 소재인 환생 판타지물이라는 점도 예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실제로 공개된 드라마 판 '이생잘'은 단순한 판타지나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넘어서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여러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라는 이나정 감독의 말처럼, 각자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어야 했던 여러 캐릭터들이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을 중심으로 어떻게 서로 교류하고,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아픔을 치유하는 지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이나정 연출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미장센이 어우러져 한 편의 판타지 동화를 보는 듯한 진풍경들이 연출돼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실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반지음 문서하의 만남을 그려낸 수족관 장면부터 실제 사극을 방불케 하는 반지음의 전생 재연신까지, 웹툰 속 거대한 세계관을 실사로 무리 없이 구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 안보현


또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이생잘'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 신혜선은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반지음이 24살이라는 원작 설정 때문에 극 초반에는 캐스팅 미스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신혜선은 밝은 색의 헤어스타일과 캐주얼한 패션으로 외적인 변신을 꾀했고, 저돌적으로 문서하에게 직진하며 구애하는 반지음의 성격을 연기력으로 풀어냈다. 또한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감정적 변화를 매끄럽게 그려내며 극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안보현 역시 기존의 건장한 이미지를 깨고 연기 변신에 성공한 듯하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문서하의 여린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내며 새로운 면모를 뽐낸 것. 다소 유약한 면모를 지닌 원작 속 문서하와는 싱크로율이 낮다는 원작 팬들의 평가와는 달리 자신만의 문서하를 그려내며 '이생잘'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신혜선과의 로맨스 호흡 또한 무르익은 터, 이들이 펼쳐나갈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